🧡 동치미의 주된 재료는 무다. 무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달고 맵다. 무는 독을 풀고 소화를 잘 되게 하며 염증을 삭이고 열을 내리는 작용이 있다. 무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는 흔한 채소이지만 옛말에 ‘무가 시장에 나오면 의사는 보따리를 싸서 고향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이 있을만큼 약성이 높다. 무를 그냥 먹는 것보다 동치미로 담가서 먹으면 약효가 100배는 더 높아진다. 무가 쪽파 씨, 토판염, 쪽파 씨, 생강, 청각 등과 어울려 발효되면서 약성이 증폭되는 것이다. 무에는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데 그 90퍼센트가 껍질에 들어 있고 껍질이 속보다 영양물질도 많고 약성도 더 높다. 그러므로 동치미를 담글 무는 껍질을 아주 얇게 벗겨야 한다. 무에는 긴 무와 둥근 무가 있는데 둥근 무로 동치미를 담근다...